알리바바와 징동닷컴 등 중국의 거대 전자상거래업체들이 겨울철 별미인 털게에서부터 각종 명품까지, 광군제 쇼핑 대란 준비에 한창이다. 중국 최대의 전자상거래업체인 알리바바가 2009년 처음 시작한 광군제는 발렌타인데이에 맞서 솔로들을 위한 날로 기념되던 11월 11일을 연중 가장 큰 소비 광란의 날로 탈바꿈시켰다. 지난해 광군제 날 소비자들은 180억 달러를 소비했는데, 이는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와 사이버먼데이, 추수감사절 소비를 모두 합한 5억 9000만 달러의 약 세 배에 달한다. 미국의 신발?의류 판매업체이자 알리바바에 입점한 '스태디엄 굿즈'의 존 맥페터스 사장은 “광군제가 엄청난저력을 가지고 있다”며, “광군제가 계속해서 성장하면서 미국에서도 광군제 관련 활동이 훨씬 많아질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광군제는 중국 경제를 움직이는 가장 큰 엔진 중 하나이다. 알리바바가 올해 광군제에 지난해 매출을 쉽게 뛰어넘을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베인앤컴퍼니의 제이슨 딩 파트너는 “숫자(매출) 자체가 1차 목표가 아니다”라고 말하면서 알리바바가 ‘전자상거래’에서 온라인 쇼핑과 오프라인 쇼핑의 조합인 ‘새로운 유통’으로 한 단계 나아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것이 광군제가 계속해서 성장할 수 있는 새로운 트렌드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