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현지시간 3일 북한의 6차 핵실험 발표 직후 트위터를 통해 미국은 다른 대북 제재 옵션들에 추가해 북한과 거래를 하는 모든 나라와의 무역을 중단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 중에서도 북한의 가장 중요한 교역국은 중국인데, 미국이 중국과의 무역을 중단하게 될 경우 보복조치 등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유엔의 세관 통계인 컴트레이드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5년 중국은 북한의 전체 무역 거래량의 약 85%를 차지했다. 중국은 미국의 주요 무역 상대국 중 하나이기도 한 만큼, 미국 역시 상당한 경제적 손실을 입을 것임이 분명하다. 미-중 관계는 이미 경색되어 있으며, 미국과 러시아의 외교 관계 역시 논란의 2016 대선 여파로 위태로운 상황이다. 이러한 요인들을 토대로 이코노미스트들은 미국이 중국 하나만을 상대하기도 버거운 상황에서 러시아와 인도 등 대국들을 상대로 전면적인 무역전쟁을 벌이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