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한 달 간 멜버른을 비롯한 호주 주요 도시들의 주택가격이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주택시장 안정을 위해 부동산 투자자들에 대한 규제를 강화한 호주 정부의 노력이 효과를 보지 못하는 모습이다. 부동산정보업체 코어로직은 호주 8개 대도시의 7월 주택가격이 전월 대비 1.5%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안정을 위해 호주 은행권 감시단체에서는 투자 및 거치식 이자대출에 대한 기준을 강화했고, 뒤이어 은행들은 모기지 상품들의 금리를 끌어올렸다. 부채로 인한 부동산시장 투기가 결국 소비자들과 은행 모두에 해가 될 것임을 우려하는 호주중앙은행(RBA)이 특히 조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더한 완화책은 이미 부채 비중이 큰 가구들의 대출을 더욱 부채질할 수도 있기 때문에, RBA의 8월 통화정책회의에서 역시 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예상된다 호주 주요 도시 주택 가격의 거침없는 상승세는 집을 처음 사려는 수많은 사람들의 구매를 어렵게 만들면서 정치적으로도 중요한 이슈로 떠올랐다. 말콤 턴불 호주 총리의 보수당은 공급 부족이 이 문제의 원인이라고 보고 있는 반면, 노동당은 부동산 투자에 대한 호의적인 과세 정책이 문제라고 지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