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들은 평상시에 생각할 때 연기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
니까? 연기라고 하는 것은 여러분이 다른 누군가를 바라볼 때
그 사람이 정말로 그 사람일 것이다, 그 사람 이외에 제 3자나
제 4자일 수는 없다. 라고 믿어 버리게 만드는 것을 연기라고
합니다. 만일 여러분들 앞에 대통령이 서 있다고 해보죠. 이
대통령이 여러분들 앞에서 자기의 정견을 발표하고 포부를 말하
고 앞으로의 비전들에 대해서 이야기 합니다. 근데 그 대통령이
우리나라의 대통령이 아니라 소말리아에서 온 대통령이라고
합시다. 여러분들이 그가 이야기 하는 모든 것들이 이 강의를
들으신 후에 저건 대통령이 아니라 옆집 누군가가 대신 온,
대통령 집 옆에 옆에 어디에 살고 있는 다른 사람일꺼야 라고
상상해 보실 수 있을까요? 연기라는 것은 배우가 무대에
들어섰을 때 부터 무대를 내려갈 때까지 그가 분장한 캐릭터가
아닐지도 모른다는 상상조차 할 수 없도록 만드는 것입니다.